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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권력 승계 마무리

<앵커>

로켓 발사는 실패했지만 김정은은 오늘(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실질적인 권력 승계 작업을 모두 마친 셈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오전 개최된 제12기 5차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제1비서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 TV : 우리당과 인민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진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만에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까지 장악한 겁니다.

그제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기리는 뜻으로 당 총비서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둔 것처럼, 국방위원장 자리도 비워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을 '영원한 국방위원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아버지를 예우하면서 실질적인 권력은 모두 승계한 셈입니다.

김정일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뒤, 주석직은 영원히 아버지 김일성의 자리라며, 주석직을 승계하지 않은 전례가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대신 국방위원회 조직을 통해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북한은 이달 들어 당 대표자회와 최고인민회의를 잇따라 열고, 김정은을 당정군의 최고 지위에 추대하면서 공식적인 권력 승계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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