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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발사 실패한 북한, 3차 핵실험 강행하나?

<앵커>

방금 말씀 들으신 대로 북한의 의사결정 과정이 이렇게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또 걱정되는 게 있습니다. 로켓 발사 실패를 만회하려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석 달 뒤에 1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2009년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렸을 때도 50일 뒤에 2차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번에도 여러 곳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에서 제3의 갱도가 발견됐고, 핵실험 시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 갱도를 다시 메울 토사 더미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또,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있을 경우 "시계 바늘이 2차 핵실험이 있었던 2009년 5월로 옮겨질 것"이라며 3차 핵실험을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로켓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핵실험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유엔 안보리를 통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이 나온다든지, 미국이 2·29 (북미) 합의를 공식적으로 취소할 경우 3차 지하 핵실험도 하지 않을까….]

하지만 핵실험까지 강행해 국제사회를 자극하기보다는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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