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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표직 사퇴…민주당, 문성근 체제 유력

<앵커>

총선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선거에 진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제 새 지도부 선출과 대선 주도권을 향한 당내 세력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오늘(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패배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승리해 대표직에 취임한 지 89일 만입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새로운 변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습니다. 민주통합당 대표에서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합니다.]

한 대표의 거취를 놓고 당내에서는 체제 정비 후 사퇴와 즉각 사퇴 의견이 엇갈렸지만, 한 대표 본인이 즉각 사퇴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내일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임시 지도부 체제를 확정하고, 오는 6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한 대표만 사퇴하는 것으로 결론 날 경우, 지난 전당대회에서 2등을 한 문성근 최고위원이 대표 대행을 맡게 됩니다.

현 지도부 총사퇴로 의견이 모아지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됩니다.

현재로서는 문성근 최고위원이 대표를 대행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도부에 남아 달라고 당부했고, 상당수 최고위원들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도부 동반 사퇴를 주장했던 박지원 최고위원도 이제는 수습이 먼저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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