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에 독자적 제재"…중국 "냉정한 대응"

<앵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중국 정부는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오늘(13일) 하루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두 차례나 여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일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노다/일본 총리 : 일본은 이번 발사를 용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북측에 엄중히 항의하며 유감을 표명합니다.]

일본 중의원은 독자적인 대북 추가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확인된 뒤에도 침묵을 지키던 중국은 오후 늦게서야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비난이나 유감 표명 대신 관련국들의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당사국들은 냉정과 절제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주중 한국대사와 일본대사 등을 외교부로 불러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과 대화의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에 로켓 발사의 자제를 촉구해온 중국이지만, 로켓 발사가 현실화된 이상 국제사회의 처리 과정에서 갈등 국면을 빨리 해소하는 쪽으로 외교적인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