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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의 발사와 폭발, 세종대왕함이 쫓았다

<앵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은 이번에도 북한 로켓의 궤적을 정확히 포착했습니다. 로켓의 발사부터 산산조각 나는 순간까지 상황이 초정밀 레이더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종대왕함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지난주부터 서해에 배치됐습니다.

세종대왕함은 1000km 떨어져 있는 공중 목표물 900개를 동시에 찾아낼 수 있는 초정밀 레이더 SPY-1D를 24시간 가동했습니다.

SPY-1D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포착한 때는 오늘(13일) 오전 7시 39분 49초, 로켓 발사 54초 뒤였습니다.

레이더상에 처음에는 장거리 로켓이 한 점으로 나타나 순조롭게 날아오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발사 2분 15초 뒤 로켓은 두 개로 분리됐습니다.

최초엔 1단 로켓 분리로 추정됐지만 로켓의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어 폭발로 분석됐습니다.

두 점으로 분리됐던 북한의 로켓은 다시 6분 30여 초 뒤 잇따라 17개와 3개로 각각 나뉘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우리 해군은 2차, 3차의 연쇄 폭발로 해석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세종대왕함으로도 충분히 전 궤적을 추적할 수 있고, 다른 장비들도 다 연동이 돼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세종대왕함으로도 충분했다.]

세종대왕함은 지난 2009년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정확히 포착해 한국형 이지스함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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