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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오르는 휘발유 가격…99일 연속 상승

<앵커>

전국의 휘발유 가격이 99일째 오름세입니다. 최고가 경신도 50일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리터당 2000원을 훌쩍 넘긴 휘발유 값에 기름을 넣을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홍경삼/서울 온수동 : 한달에 한 25만 원 정도 쓰는데 지금은 한 35만 원 정도, 그러니까 10만 원 정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정 경제에 어려움도 되고….]

오늘(13일)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1리터에 2060원 60전.

지난 1월 6일 1933원 51전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99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130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런 기세는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178일 연속 상승한 이후 역대 두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2월 23일 최고가 경신 이후 50일 연속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은 지난달 15일 2100원을 돌파했고 여의도 등지에서는 2300원을 넘었습니다.

경유값도 전국 평균 가격이 1리터에 1867원 50전으로 휘발유 가격의 90% 수준을 넘었습니다.

[허재환/대우증권 연구원 : 수요 측면에서는 기존의 선진국과 더불어서 신흥국의 원유 소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동 지역에서의 정세 변화가 상당히 불안하기 때문에….]

이란의 핵 협상이 진전되고 세계 경기 둔화로 원유수요가 줄지 않는 한 당분간 기름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진훈, VJ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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