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정 기자. 총선이 끝났으니까 경제 흐름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는데, 대외악재는 그대로죠?
<기자>
네. 매번 전해드리지만 스페인발 유럽 악재, 불투명해진 미국의 경기회복세, 중국의 저성장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이는 상황입니다. 결국 대외의존도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위기대응능력을 키우는 게 관건인데, 총선 후 정권말 레임덕이 가속화된다면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도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의식해서인지 이명박 대통령도 남은 임기동안 민생챙기기를 위해 비상이란 자세로 임할 것을 공직자에게 주문했습니다. 연초 반짝 안정되는 듯 한 물가는 여전히 생필품 위주로 고공행진하고 있고요. 특히 총선전 억눌린 공산품 가격 인상행진이 이어질 거란 전망도 있고, 유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도 부담입니다. 900조 원을 넘긴 가계부채 문제, 부동산시장 침체는 정말 해법이 쉽지 않은 골칫거리입니다.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400조 원을 넘어선 마당에 무분별한 '경기부양'도 쉽지 않은 상태인데요. 때문에 총선 때 각당이 내놓은 복지 공약, 상당한 돈이 필요한데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놓고 논란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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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고용통계가 나왔는데. 지표는 상당히 좋은데, 실제 와닿지는 않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사람들은 전체 지표가 아무리 좋아도 내 가족, 내 주변사람이 취업이 안되면 고용사정이 좋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죠.
<앵커>
지난해 박재완 장관이 고용대박이란 표현썼다가 여론의 뭇매 맞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표와 체감사이, 왜 그런 괴리가 나타날까요?
<기자>
현재 고용시장의 문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청년 실업문제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제조업 일자리가 계속 줄어든다는 점, 또 늘어난 일자리 상당수가 임시직이라는 것 때문에 취업시장의 질이 나빠졌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송성헌/통계청 사회통계부 고용통계과 과장 : 모든 제조업이 다 감소한 것이 아니라 일부 증가한 산업도 있고 감소한 산업도 있는데, 감소한 산업들이 더 감소폭이 컸기 때문에, 제조업 전체부문에서 10만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감소에 대한 통계청 설명을 들으셨는데요. 지난해 세계경기 둔화로 IT수출 부진했습니다. 비교적 괜찮은 일자리인 IT 제조업 쪽 신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들어 석달 연속 취업자 숫자가 증가해 모두 42만명 늘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3%대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8.3%.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임시직이 22만 명 늘었는데 9년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이런 부분이 개선돼야 고용시장이 나아졌다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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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이 올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비축물량 3000톤을 풀었는데도 가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정부가 배추 수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가락시장 배추 경매가격 보실까요. 상품 기준으로 세 포기 한망에 지난 1월 3500원에서 요즘은 1만 8400원, 석 달 새 4배나 오른 겁니다.
[곽희승/채소 도매상인 : 오랫동안 저장을 해 놨어야 하는데, 얼어버리는 바람에 다 망가졌어요. 50대 나가면 5대만 정상적인 상태고 나머지는 상태가 다 잘못돼 있어요.]
물량 자체가 없다는 게 상인들의 얘긴데요. 2월 전국적인 한파 때 전남 해남 등지에서 재배하는 겨울 배추가 대량 얼어버렸다고 하는데요. 정부는 중국산 배추 수백 톤을 빠르면 이달중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습니다, 지난해 겨울에 배추가 포기당 1만 원에 육박했을때도 중국산을 대거 들여왔고, 때문에 뒤늦게 배추를 심은 농민들은 값 폭락해 밭을 갈아엎는 사태 기억하실 겁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 수급상황, 농가 재배 면적, 적정 수입시기에 대한 면밀한 검토 있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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