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너울성 파도에 의한 선박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속초항의 피해가 큰데, 어민들은 여름철 태풍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준현 기자입니다.
<기자>
300여 척의 크고 작은 어선이 드나드는 속초항입니다.
정박 중인 배 곳곳이 부셔졌고, 선박을 묶어 놨던 로프는 맥없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이틀째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속초항에서만 너울성 파도에 어선 10여 척이 파손됐습니다.
[전광석/속초 교동어촌계장 : 제일 좋은 항구였는데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 큰 '루사'나 '매미'이런게 와도 한 번도 이런 일은 없었어요.]
항만시설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수리 중인 어선은 파도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며칠째 엔진 장착을 못하고 있습니다.
200톤이 넘는 기름 바지선은 접안용 로프가 끊어져 쇠사슬로 묶어 놨습니다.
[한영길/속초수협급유소장 : 여기 위험물이 1100드럼 정도가 담겨있는데, 위험물이다 보니까 해양유출사고도 염려되고….]
어민들은 너울성 파도 피해가 최근 개통된 신수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항구에서 직선방향으로 바다로 나가는 길이 뚫려 배의 입출항은 쉬워졌으나, 너울성 파도 역시 고스란히 항구안쪽까지 들어오게 됐습니다.
환동해출장소는 피해가 잇따르자 방파제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온경성/환동해출장소 항만물류팀 : 기본 계획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4월 20일까지는 기본 계획 보고서를 가져오면 저희가 국토해양부에 전달해가지고….]
하지만 방파제 추가 건설까지는 3~4년이 걸릴 전망이어서 너울성 파도 피해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 속초항, 너울 피해 속출…어선 파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