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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초라한 성적표…심대평 대표도 낙선

<앵커>

가장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건 자유선진당입니다. 기존에 18석에서 5석으로 당세가 기울었고 심대평 대표도 낙선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지만 자유선진당의 총선 성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지난 18대 총선에선 대전과 충남·북에서 지역구 14석을 휩쓸었지만 이번 총선에선 충남에서만 단 3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18대 총선에서 전체 6개 지역구 중 5곳을 석권했던 대전에선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18석을 갖고 있던 선진당은 지역구 3석에 비례대표 2석을 합쳐 5석짜리 미니정당으로 추락했습니다.

충청권 지역정당을 표방했지만 대선을 앞둔 거대 양당의 팽팽한 대립구도 속에서 제대로 존립 공간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한 당내 사정도 부진한 총선 성적의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 3명이 탈당했는가 하면 공천 결과를 받아든 이회창 전 대표가 명예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선진당이 지난 2004년 총선 참패로 한나라당에 흡수된 자민련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단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의석은 확보했다는 점에서 회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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