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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께 죄송"…지도부 책임론 나올 듯

<앵커>

민주통합당은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한명숙 대표 체제가 그대로 이어질지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어젯(11일)밤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에 근접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박선숙/민주통합당 사무총장.선대본부장 :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서 현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의 여론을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습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온갖 진통을 겪으며 이뤄낸 야권 단일화는 서울에서 30곳에서 승리하며 위력을 발휘했지만, 야권연대는 다른 지역에선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야당 바람을 기대했던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서도 3석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렇듯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에 민주통합당은 선거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사의를 밝혔고, 한명숙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 잡음과 모바일 경선 논란, 김용민 후보 막말 파문 등 잇단 악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선거 국면 초반 유리하다고 여겨진 판세가 역전됐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8개월 앞둔 시점이어서 현 지도부 체제를 유지할 지 비상대책위 또는 새 지도부를 꾸릴지 수습 방안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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