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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살인사건 범인 "계획된 범행" 자백…경찰, 여죄 못 캐

<앵커>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은 이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검찰은 범행이 계획적이고 잔혹했던 점으로 볼 때 다른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10일) 오전 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범인을 검거한 지 8일만입니다.

범인은 당초 사건 당일 자신과 부딪친 피해 여성이 욕을 하자 화가 나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했지만, 그제 경찰이 범행 장면이 찍힌 CCTV를 들이대며 추궁하자 뒤늦게 계획된 범행이었다고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나 구체적인 살해 동기 등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7년 입국한 이후 범인이 거주했던 용인과 거제 등의 지역에 대해 실종자 수사를 벌였지만, 혐의점을 찾는 데 실패한 겁니다.

게다가 경찰은 내부 전산망을 검색해 실종 관련 자료만 확인했을 뿐, 해당 지역 경찰서와의 공조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범인의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고 잔혹한 점으로 미뤄 초범자가 아닐 것으로 보고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여성의 유족들은 어제 수사를 담당한 경찰서를 찾아가 부실 수사의 경위를 따지는 한편, 피해 여성이 112 신고할 당시에 녹음된 음성 파일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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