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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새 두 번 차에 치인 남자…블랙박스에 '덜미'

<앵커>

고의로 차에 부딪혀서 교통사고인 척 돈을 뜯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사기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사당동의 주택가 도로.

달리던 차량 앞으로 갑자기 한 남성이 뛰어듭니다.

차량과 부딪쳐 고꾸라진 이 남성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합니다.

경기도 성남의 한 도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 택시 앞으로 한 남성이 돌출하더니 그대로 부딪칩니다.

두 사고 모두 보행자와 차량의 평범한 접촉 사고로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블랙박스에 찍힌 남자는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일부러 차에 부딪친 겁니다.

55살 이 모 씨는 서울 동작과 경기도 성남, 광주광역시 등을 돌며 고의로 차에 부딪친 뒤 합의금과 보험금을 받아챙겼습니다.

[윤관호/피해자 : 자기가 많이 아팠으면 나 못 가니까 병원으로 호송을 해달라든지 그런 요구를 해야 맞는데, 금액을 요구하는 게 있어서.] 

도로폭이 좁고 차들이 주차돼 있어서 오가는 차량들이 서행할 수밖에 없는 주택가 이면도로가 주요 범행 장소였습니다.

경미한 사고는 보험회사에서 현장에 나오지 않고 전화로만 확인한 뒤 보험금을 지급하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17차례 걸쳐 1300여만 원의 합의금과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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