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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골목슈퍼, 납품 제때 못 받아 한숨

<앵커>

골목 슈퍼들이 물건을 제때 납품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납품업체들이 차량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서 차량 운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최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5년 넘게 동네에서 슈퍼를 해 온 임명숙 씨.

골목 상권을 파고드는 SSM과 편의점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요즘 물건까지 제때 납품받지 못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명숙/동네 슈퍼 주인 : 전화를 해도 한 달이 넘어도 안 오는 데가 있어요. 어떤 경우는 전화를 계속 하면 일주일에 한 번 들려서 물건 넣어주는 데도 있는데, 지금 너무 안 오다 보니까 물건이 빠진 게 너무 많아서 손님들이 찾는 게 진짜 없어요. 없어서 못 팔고 있거든요.]

납품업체에 주문한 물건을 받으려면 며칠씩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납품업체가 차량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골목 슈퍼의 주문 물건을 그때그때 배달하지 않고 여러 곳의 주문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배달하는 탓입니다.

[납품업체 직원 : 아무래도 기름값이 비싸다 보니까 여러 군데 가야 하는 것을 한꺼번에 모아서 가게 되고 소량으로 배송하는 것은 좀 꺼리죠.]

골목 슈퍼 주인이 직접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동네수퍼 주인 : 안 가요, 혼자니까. (물건) 팔아야지. 갔다 오면 차 운전해서 기름값도 안 나오지, 여기(가게)문 닫아야지 (이중으로 손해죠.)]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골목 슈퍼들이 생각지도 않은 어려움까지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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