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외무장관이 차기 대선후보로 나설 예정인 총리의 암살을 모의했다는 한 인사의 주장을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야당인 오렌지민주동맹(ODM)의 자코요 미디오 원내대표는 지난 7일 한 인사의 장례식장에서 샘 옹게리 외무장관과 일부 각료 등 인사들이 최근 모임을 갖고 ODM 당수인 라일라 오딩가 총리의 암살을 모의했다는 주장을 폈다.
미디오 대표는 옹게리 외무장관 등 2명의 각료, 정보부 고위관리, 차관 등이 지난 1일 모임을 갖고 차기 케냐 대선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오딩가 총리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옹게리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정치철학은 전문가적 자질에다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미디오 원내대표의 주장은 억측이며 근거 없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데니스 오냥고 총리 대변인은 오딩가 총리가 자신에 대한 암살모의가 있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케냐에서는 올 12월 또는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작년 2월에도 반대 진영에서 두 명의 외국 암살범을 고용해 오딩가 총리를 제거하려 한다는 주장이 ODM 소속 의원들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나이로비=연합뉴스)
케냐 외무장관, '총리 암살모의 연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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