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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서 멧돼지 습격…등산객 2명 크게 다쳐

<앵커>

산에 자주 가시는 분들,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야산에서 등산객 2명이 멧돼지의 공격을 받고 크게 다쳤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산 중턱에 구급 환자를 치료할 때 쓰는 거즈와 붕대 봉지가 널려 있습니다.

지혈을 위해 사용한 수건도 보입니다.

경기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봄나물을 캐던 등산객 2명이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는 등산객 두 명의 팔과 다리를 사정없이 공격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정 모 씨/피해자 : 갑자기 멧돼지가 달려들어서 저 남자분한테 먼저 달려들고 제가 말리는 도중에 갑자기 저한테 뛰어들었어요.]

57살 이 모 씨는 다리 근육이 심하게 파열됐고, 53살 정 모 씨도 팔을 크게 다쳤습니다.

[김현수/출동 소방대원 : 팔과 다리쪽에 10여 군데 10cm 이상 되는 깊은 상처를 입은 50대 남성분이 누워계셨고요. (사람이 멧돼지에게) 큰 부상을 당한 적은 처음입니다.]

4, 5월은 멧돼지가 새끼를 낳아 예민해지는 시기인 만큼 봄철 등산객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야생동물협회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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