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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일에 싸였던 독도의 비밀 밝혀내다

<앵커>

우리 정부는 몇 년 전부터 독도 지질 조사를 벌여왔는데, 여기에는 우리가 몰랐던 독도의 생성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완성된 초 정밀 지질도를 S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국토의 동쪽 끝 독도의 초정밀 지질도입니다.

한국 지질 자원연구원이 독도의 암석을 10m 간격으로 조사해 1:1000 축척으로 만든 지질도입니다.

연구 결과 독도의 나이는 250만 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약 450만 년 전부터 250만 년 전 사이 세 차례의 화산 폭발과 세 차례의 용암 분출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울릉도보다 탄생시점이 오히려 100만 년 정도 빠른 것입니다.

생성 당시 독도의 크기는 울릉도보다 큰 사방 10km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50만 년 동안 전체의 99%가 깎여 나가고 현재는 화산 분화구 바깥 남서쪽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기원서/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 : 형성되고 난 뒤에 파도에 의해서 많이 깎여서, 울릉도는 많이 남아 있지만 독도는 극히 일부만 지금 남아 있는 거죠.]

독도의 절반 이상이 화산재가 굳어진 응회암으로 구성돼 그만큼 바람과 파도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독도 지질도 작성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5년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한 직후입니다.

독도의 실효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서 지질조사를 시작했지만, 지난 2008년 말 지질도를 완성하고도 한일 관계를 고려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올 연말쯤엔 1:2500 축척의 초정밀 독도 지질도가 공식 발간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올 연말까지 독도 암석의 연대측정 작업을 마무리해 정확한 독도의 나이를 계산해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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