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역전 드라마' 쓴 인삼공사, 첫 챔피언 등극

<앵커>

프로농구에서 젊음과 패기의 팀, 인삼공사가 정규리그 1위팀 동부를 꺾고 올 시즌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괴물 신인' 오세근은 챔피언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편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습니다.

인삼공사는 동부의 김주성, 벤슨 트윈 타워를 막지 못해 3쿼터 중반 17점차까지 끌려갔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패기를 앞세워 추격했습니다.

4쿼터 용병 다니엘스의 연속 3점포와,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습니다.

그리고 종료 1분 54초 전 오세근이 골밑슛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종료 9초 전 양희종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66-64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4승 2패로 동부를 누르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인삼공사 선수들은 코트로 몰려나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삼페인 세례를 받은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습니다.

[이상범/인삼공사 감독 :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는 농구, 가슴이 타는 농구를 해주는 바람에 저희들이 오늘의 영광을 가진 것 같습니다.]

챔피언전 내내 골밑을 책임진 오세근은 신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세근/인삼공사/챔피언결정전 MVP : 형들이 너무 많이 도와줘서 MVP 받은 것 같고, 이 영광을 저희 팀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인삼공사의 돌풍이 우승으로 꽃을 피운 가운데 올 시즌 프로농구는 6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