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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전국 곳곳 휘청…7일에도 주의해야

<앵커>

어제(6일) 갑작스런 강풍에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태풍 같은 봄바람에 서울 지하철이 멈춰 서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철교 위에 멈춰 선 지하철.

승객들이 지하철에서 빠져 나와 강풍이 몰아치는 철교 위를 걸어 나옵니다.

어제 오전 9시 15분에 잠실철교에서 발생한 이 아슬아슬한 상황은 강풍으로 인해 지하철 전력공급선이 늘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 3가역부터 신천역까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김나리/지하철 승객 : 갑자기 지하철이 안 가서 깜깜하고 그랬어요.]

열차 운행은 1시간 반 뒤 재개됐지만,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서울 면목동에선 상가 건물 외벽 일부가 강풍에 떨어지면서 길 가던 행인이 다쳤고, 서울 남산 3호 터널 진입로엔 인근 주택 지붕이 날아와 30분 넘게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농촌 지역에선 갑작스런 돌풍에 밭이 망가지고, 비닐 하우스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양규/농민 : 워낙 생각지도 못했던 바람이기 때문에 이 비닐 씌운지도 얼마 안 됐는데 바람이 워낙 쎄니깐 손해 보는 거죠.]

바닷가에선 강풍에 어망이 찢지고, 김 양식장이 떠내려가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해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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