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단 로켓 장착…14일 발사 유력"

<앵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로켓의 1단 추진체가 이미 발사대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고, 오는 14일이 D-DAY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장거리 로켓의 1단 추진체가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일본 NTV가 보도했습니다.

NTV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3단식 로켓 가운데 1단을 발사대에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추진체 완전 조립까지는 3,4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후 연료주입 과정을 거쳐 발사가 이뤄지게 됩니다.

북한은 현지 취재를 허용한 외국 언론들에게 12일, 또는 13일까지 평양에 도착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에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로켓 발사는 14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켓 발사 참관을 위해 북한에 가는 일본 모 언론사 기자도 "14일 발사한다는 언질을 북한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장거리 로켓이 14일에 발사되면 북한은 다음 날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강성대국을 선포하는 등 대대적인 선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