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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0m 바람 쌩쌩…날아가고 무너지고

<앵커>

오늘(6일)도 바람 꽤 맞으셨죠? 서울 도심에 불어닥친 강풍은 순간 풍속이 초속 21m, 태풍급이었습니다. 봄 강풍에 전국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도로에 떨어진 철제 지붕을 제거하는 데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남산 3호 터널 진입로에 주변 주택의 지붕 일부가 날아와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주차돼 있던 차량 일부가 파손됐고 30분 넘게 주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면목동에선 한 상가 건물 외벽 일부가 강풍에 떨어져 나가 길가던 행인이 다쳤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 부근에선 강풍 탓에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현재 이곳 서해대교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정순남/화물차 기사 : 바람이 많이 부니까 굉장히 차가 많이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조심히 운전하고 안전 운전하죠.]

중부 내륙지방에선 농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보은에선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에 인삼밭이 흔적 없이 사라졌고 곳곳에서 비닐하우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양규/농민 : 이게 생각지도 못했던 바람이기 때문에 이거 비닐 씌운 지도 얼마 안 됐는데 바람이 워낙 세니까 손해본 거죠.]

도심에선 상가 간판이 떨어지고 전신주도 넘어져 정전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오늘만큼은 아니어도 다소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조창현, 김준수(CJB), 김근혁(CJB),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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