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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100억 그루 심었다…이제는 보존·복원

<앵커>

오늘(5일)은 식목일입니다. 1946년 첫 번째 식목일을 이후에 전국에 100억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이렇게 심어진 나무는 한 그루당 50년 동안 자라면서 산소와 물을 각각 3000만 원어치 넘게 제공을 하고, 6000만 원에 이르는 대기오염을 제거해주는 효과까지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불과 난개발로 사라지는 산림이 적지 않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 해 일어난 산불은 277건 서울 여의도 면적의 세 배가 넘는 1100ha의 산림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식목 주간인 4월 1일부터 일주일간 34건의 산불로 408ha가 소실됐습니다.

지난 10년간 통계를 보더라도 4월 특히 식목주간에 발생한 산불이 평균보다 6배나 많습니다.

[원명수/산림과학원 : 기후적인 어떤 조건 자체가 건조하고 그리고 이제 강풍이 많이 불어오는 시기고요. 강우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건조현상이 지속되는 그런 조건이 바로 산불에 취약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집중 폭우나 병충해에도 소중한 산림은 훼손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난개발도 주범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에 4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과거에는 빨리 자라는 나무인 아까시나무나 오리나무를 주로 심어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소나무나 백합나무 같은 경제 수종으로 다양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 해안림 등 이른바 '3대 핵심 생태축'을 복원하는 장기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특히, 도로로 끊어진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 축도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1400여억 원을 투입해 500ha의 훼손된 산림을 복원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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