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5일)은 식목일입니다. 나무 심는 분들 계실텐데 애써 심어놓은 묘목이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황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해안 최북단 민통선 부근, 지난해 2년생 소나무 묘목 3만 6000여 그루를 심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 가지와 잎이 싹뚝 잘려나가고, 심지어 줄기까지 잘려 말라 죽은 것도 많습니다.
고라니와 토끼가 겨우내 뜯어 먹은 겁니다.
지난해 이 일대 소나무 묘목을 심은 12ha 가운데 8ha가 이렇게 동물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원도 홍천의 또 다른 소나무 조림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역시 수만 그루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차영/홍천국유림관리소 :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서식 밀도가 증가 되구요.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인해서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줄기가 잘린 나무는 살아남는다 해도 목재로는 가치가 없습니다.
기피제를 뿌리고 보호 캡도 씌워봤지만 뾰족한 예방책이 없습니다.
[김은수/양양국유림관리소장 : 들어가는 비용이라든가 예산 등을 감안해서 앞으로 좀 더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3년 사이 강원 지역에서 확인된 피해지만 무려 110여 ha, 축구장 150개 만한 면적입니다.
매년 죽은 묘목을 뽑아내고 새 나무 심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묘목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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