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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때도 "많이 팔아"…앵벌이 시킨 조폭

<앵커>

조직폭력배가 학교에까지 침입해 상납조직을 만들고 있습니다. 50여 명 학생들이 조직폭력배의 요구에 따라서 폭죽 판매 등 영업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의 조직폭력배들은 고등학생들 가운데 싸움짱으로 소문난 정 모 군 등 4명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조직활동비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정 군 등은 다시 후배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진주의 한 축제기간에 맞춰 폭죽을 팔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2인 1조로 짝을 지어주고 하루 100개의 할당량을 정해줬습니다.

다 팔 때까지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정 모 군/조직폭력배 : '많이 팔아' 라고만 했습니다.]

시험기간에도 폭죽 강매는 계속됐고 전화가 오면 수업 중간에도 나가야 했습니다.

폭죽을 팔아 번 돈 2000만 원은 한 푼도 남김없이 모두 상납했습니다.

보복이 두려워 신고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피해학생 : 예전에 신고했는데 신고 뒤 보복 폭행을 당한 적 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이들은 합숙소를 마련해 폭죽영업을 치밀하게 관리했습니다.

[심태환/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부모 직업이 경찰, 교사 등을 제외한 뒤탈이 없는 학생들을 선정, 폭죽 장사에 동원시키는 등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현재 확인된 피해학생은 12명이지만 경찰은 피해학생이 50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모 군 등 5명을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1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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