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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부담됐던 병원비 약값, 4월부터 일부 인하

물가인상에 다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줄일 수 없는 것이 의료비입니다.

특히, 병원 출입이 잦은 노인들과 만성질환자들은 부담이 더욱 큽니다.

하지만 이번 달부터 병원비 약값 부담을 조금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41세 남성 환자입니다.

3년 전 진단을 받은 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가장 크지만 혈당검사 등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병준/41세/당뇨병 환자 : 어떤 의사분들은 우스갯 소리로 관 속에 인슐린 넣어가지고 가야된다, 이런 얘기도 하세요. 우스갯 소리지만 그만큼 평생 관리를 해야되니까, 어차피.]

다행히 지난 4월 1일부터 당뇨환자들의 진찰료를 줄여주는 만성질환관리제도가 시행되면서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동네 의원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밝히면 다음 진료부터 진찰료에 대한 본인부담이 30%에서 20%로 낮아져 약 920원으로 줄어듭니다.

가까운 의원에서 꾸준히 관리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인데요.

[김선두/내과 전문의 : 만성질환을 내가 한 병원에서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등록을 함으로써 어떤 소속감, 의사와 환자의 유대감이 높아질 수 있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30% 정도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있고, 그러면 좀 더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당뇨관리에 중요한 교육들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도입되게 됩니다.]

이번 달부터는 일부 약값도 내려갑니다.

전문의약품 6500여 개의 가격이 최고 45%까지 떨어졌습니다.

3년째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 60대 여성도 부담을 덜게 됐는데요.

[김순/60세/고혈압 환자 : 약을 그만 먹는 게 아니고 오래 먹어야 하니까. 아무튼 반가워요, 약값이 떨어졌다니까.]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항 혈전제 한 알의 가격은 1732원.

약가 인하로 33% 떨어진 1164원에 처방됩니다.

이번 약가인하로 고혈압, 당뇨, 간염등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드는데요.

건강보험 재정도 연간 1조 7000억 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주영/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생활요법이 먼저 중요하겠습니다. 짠 음식과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이고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만약에 이런 방법으로도 조절되지 않을 때에는 고혈압의 경우 적절한 항고혈압제의 투여가 적절할 것이고 고지혈증 같은 경우도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임산출산 지원금이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오르고 영유아 건강 검진 연령도 총 6회에서 7회로 확대되는데요.

나에게 해당되는 제도나 혜택이 없는지 꼼꼼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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