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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못 따라잡는 변액연금…수익률도 제각각

<앵커>

변액연금보험 가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높은 수익을 원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실제 수익률을 따져보니까 10개 중 9개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쳤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펀드에 넣어 수익률을 관리하는 번액연금보험.

투자 위험이 높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하나/직장인 : 변액보험 쪽이 아무래도 상품에 대한 수익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쪽으로 관심이 많이 가게 되더라고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변액연금 가입자는 약 247만 명, 연간 보험료는 10조 원이 넘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 지원을 받아 60개 변액연금보험 상품의 실질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익률은 1.5%에 그렸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연평균 물가 상승률을 웃돈 상품은 단 6개에 불과했습니다.

수익률은 최저 0.2%에서 최고 4%대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수익률 격차는 연금 수령액 차이로 이어져, 10년간 월 20만 원씩 납입할 경우 수익율 1위와 최하위 상품의 적립금과 연금수령액은 30%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모진영/생명보험협회 팀장 :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가입 당시의 증시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현재의 수익률도 앞으로의 금융환경과 운용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제 수수료가 가장 적은 상품을 선택하고, 수익률이 낮을 경우에는 보험사 상품 가운데 수익률이 높은 다른 펀드로 갈아타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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