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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체류 탈북자 7명 추가 입국 시간 걸릴 듯

<앵커>

중국에 머물던 탈북자 일부가 어제(3일) 국내에 들어온 데 이어서 주중 우리 공관에 여러 명의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추가 입국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두 차례로 나뉘어 한국에 온 탈북자는 모두 4명입니다.

탈북 어린이 1명은 어제 새벽 비행기 편으로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국군포로 고 백종규 씨의 딸인 백영옥 씨와 백 씨의 아들, 딸 등 3명도 어젯밤 입국했습니다.

중국내 한국 영사관에서의 체류 생활 3년 만입니다.

최근 탈북자 문제가 한중간 현안으로 떠오르고, 또, 북한의 로켓 발사를 경고하는 차원에서 중국 정부는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중국 주재 우리 공관에 남아 있는 탈북자는 7명, 모두 2년 넘게 장기체류 중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국군포로 가족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우리 공관을 통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사실상 막고 있어, 이들이 언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최성용/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 : 경고를 보낸 거에요, 우리 정부한테. 이제는 더 이상 영사관에 넣지 마라, 중국 정부는 효과를 거둔 거에요. 3년씩 가둬놓는데 누가 넣으려고 하겠냐고.]

특히 조용한 일 처리를 원하는 중국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노출되면서, 7명의 추가 입국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이원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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