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선거 악용 말라" "총선 직후 청문회"…여야 난타전

<앵커>

민간인 사찰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여당이 진실을 밝히자는 건지 선거에 이용하자는 건지 목적을 분명히 하라고 야당을 공격하자, 야당은 청문회를 열어서 대통령과 박근혜 선대위원장을 출석시키자고 맞받았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불법 사찰의 진실을 밝히자면서 특검은 거부하는 야당을 이해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야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 : 야당의 목적은 이번에 불법 사찰이 있었는지 밝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입니까?]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며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특검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4·11 총선 직후 국회 청문회를 열어 민간인 불법 사찰의 책임을 가리자면서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선숙/민주통합당 사무총장 :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이런 의문에 낱낱이 답변해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불법 사찰 혐의로 기소된 원충연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관의 수첩도 공개했습니다.

수첩 내용으로 볼 때 국가정보원과 국군 기무사도 불법 사찰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청문회 요구에 대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도를 넘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