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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당선 확실, 설레는 민주화 첫걸음

<앵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야당이 군부 거점 지역에서도 승리하는 등 대승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군부 독재에 시달려온 미얀마가 순조롭게 민주화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웅산 수치 여사는 옛 수도인 양곤의 빈민층 지역인 카우무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투표가 끝난 직후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득표율 82%로 수치 여사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자체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웅산 수치/미얀마 야당 지도자 : 우리는 전 국가적인 화해를 위해 일할 것이며 앞으로도 탄압에 맞서 견뎌낼 것입니다. 국민의 용기와 결단은 어떤 위협도 이겨낼 것입니다.]

즉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낸 44개 선거구 가운데 40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얀마의 행정 수도로 군부세력의 거점인 네이피도의 4개 선거구에서도 자신들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식 선거 결과는 1주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자신들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탄다마인트 아웅귀/양곤 시민 : 아웅산 수치가 이겼어요. 우리는 정말 기쁘고 그가 자랑스러워요.]

수치 여사가 당선될 경우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뒤 재야에서만 활동하다 처음으로 제도권 정치에 입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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