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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명이나물 소득작물 지원 '흐지부지'

<앵커>

농가 소득원 개발한다고 들여온 무화과 명이나무 재배 같은 것들이 몇 년 사이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전남 영암에서 충주로 들여온 무화과.

시범재배에 성공하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현재 무화과를 재배하는 농가는 단 한 곳.

판로를 뚫기 어려운 데다 새 작목에 필요한 기술과 설비 지원 등 각종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임봉규/농민 : 충주에서는 무화과가 생소해요. 소비자가 모르니까 생산해봤자 팔 수가 없잖아요.]

명이나물로 알려진 산마늘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 2006년, 충주시로부터 종자를 보급받은 뒤 1000 제곱미터에 불과하던 밭을 3배 넘게 불리기까지, 모든 작업을 농가에서 스스로 해왔습니다.

재배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들인 돈만 4000만 원이 넘습니다.

4년 넘게 연구한 끝에 노지재배에 이어 하우스 재배를 시작했지만, 지자체로부터는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김경일/농민 : 도움을 못 받고 혼자 고생을 좀 했죠. 앞으로는 가능한 지원을 할 수 있으면 많이 좀 해주시면.] 

[홍재성/충주농업기술센터 : 어차피 새로운 작물을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배 기술이라든지, 예산이라든지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작물이 정착 되기까지는 우리 센터라든지 시에서 예산을 확보해서...]  

새로운 소득작물의 도입이 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치 단체의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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