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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당선 유력" 제도권 정치 첫 입성

<앵커>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상징이죠. 아웅산 수치 여사에 국회의원 당선이 유력합니다. 길었던 재야생활을 끝내고 제도권 정치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버마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막내딸로 15년간 가택에 연금된 채 군부 독재에 맞서온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

어제(1일) 45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그는 옛 수도 양곤의 빈민층 지역인 카우무에 출마했습니다.

투표가 끝나자 그가 이끄는 야당인 민족민주동맹은 득표율 82%로 수치 여사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자체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웅산 수치/미얀마 야당 지도자 : 우리는 전 국가적인 화해를 위해 일할 것이며 앞으로도 탄압에 맞서 견뎌낼 것입니다. 국민의 용기와 결단은 어떤 위협도 이겨낼 것입니다.]

공식 선거결과는 1주일 뒤쯤 발표될 예정이지만 시민들은 벌써부터 민주 진영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탄다마인트 아웅귀/양곤 시민 : 아웅산 수치가 이겼어요. 우리는 정말 기쁘고 그가 자랑스러워요.]

수치 여사가 당선될 경우 그는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뒤 재야에서만 활동하다 처음으로 제도권 정치에 입성하게 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국가들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경우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풀 것이라고 밝혀 선거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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