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돈 협회가 내일(2일)부터 돼지고기 출하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와 양돈농가대표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고기 출하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양돈협회는 오늘 오후 4시부터 4시간 넘도록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쟁점은 정부의 무관세 삼겹살 수입방침입니다.
정부는 수요 증가로 삼겹살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수입 삼겹살 7만 톤에 대한 무관세적용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권찬호/농식품부 축산정책관 : 국민들에게 부족한 물량을 채워주자는 것이지 국내산의 가격을 떨어트리는 데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양돈협회는 사료비 등이 오른 상황에서 무관세 삼겹살 수입은 양돈농가의 줄도산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성현/대한양돈협회 정책기획부장 : 7만 톤 무관세가 들어오게 되면 가격 성수기에 해당하는 3개월 동안 돼지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안 된다는 겁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양돈협회는 내일부터 돼지고기 출하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단 조치와 상관없이 대형 마트와 직거래하는 양돈농가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당장 삼겹살 대란이 벌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도 20일분의 비축 물량을 풀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렇지만, 출하 중단조치가 강행돼 장기간 이어질 경우, 삼겹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정은/서울 신정동 : 아무래도 소고기 보다는 가격면에서 돼지고기를 조금 더 손쉽게 사먹는 편인데,
국산 돼지고기 구하는 게 가격이 높아지게 되면, 그 불이익은 다시 소비자들에게 돌아오는 게 아닌가요.]
정부와 양돈협회 모두 출하중단사태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김영창,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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