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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거짓 유서' 대학생, 경찰에 적반하장

<앵커>

만우절인 오늘(1일) 한 대학생이 남긴 가짜 유언장 때문에 경찰이 대거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9시 반쯤 서울 강남의 한 대형서점에서 직원이 서가를 정리하다가 이상한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편지에는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가진 게 없다', '사망 후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자살 유서로 보였습니다 유서에 적힌 이름은 최근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23살 대학생이었습니다.

직원은 유서를 쓴 대학생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실패했고, 결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직원 10여 명을 출동시켜 한 고시원에서 대학생을 7시간 만에 찾아 냈지만 대학생은 경찰에게 오히려 화를 냈습니다.

[오원석/서울 성북경찰서 경사 : 당연히 만우절 장난인데 경찰까지 출동해서 왜 이 난리냐, 굉장히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학생은 직장 동료들을 놀리려던 만우절 장난 편지였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시원 주인 : 만우절이라 그런 거야? 실질적인 내용이야?]

[학생 :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집에까지 (알려지고) 그렇게까지 일이 커질 거라곤 생각도 안 하고. 외국에선 더 큰 것도 많을 텐데 이런 걸로 취재를 와서…]

경찰은 본인 직접 거짓신고를 한 게 아니어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훈계 조치만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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