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1일) 새벽 경기도 성남의 한 도로에 큰 구멍이 생겨 지나가던 택시 1대가 추락했습니다. 지하 온수 배관이 터지면서 생긴 건데,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와 행인들의 화상 피해도 컸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흰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그 속으로 택시 한 대가 처박혔습니다.
오늘(31일) 새벽 1시 반쯤 경기도 성남시 신분당선 정자역 부근 도로에 지름 4m, 깊이 1.5m 크기의 큰 구멍이 생기면서 지나가던 택시가 추락했습니다.
[박도수/피해 택시 기사 : 가다가 탁 뭐에 걸렸는지 차가 후진도 안 되고 전진도 안 되고 자꾸만 기울어가면서 빠지는 듯한 느낌에 차에는 물이 차오르고 그래서.]
사고는 도로 아래를 관통하는 지름 45cm 짜리 지역 난방용 온수 배관이 터지면서 발생했습니다.
100도 가까운 뜨거운 물이 지상으로 갑자기 뿜어져 나와 택시 기사와 행인 9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뜨거운게 느껴졌죠, 다리에 딱 벌써 느껴지는데. 물의 온도가 무지무지하게 뜨거웠어요.]
[최정섭/한국지역난방공사 네트워크팀장 : 정자동 지역에 공급하는 450짜리 공급관이 94년도에 시공되다 보니까 오래 되어서.]
사고 이후 2시간 동안 편도 4차선 도로가 통제됐고, 아직도 2개 차선이 통제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 공사는 대형 온수관 양쪽을 막고 오늘 밤 안으로 관 교체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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