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의 전령인 왜가리떼가 올해도 어김없이 충북의 한 마을을 찾아 왔습니다. 둥지마다 번식철을 맞은 왜가리들의 알 품기가 한창입니다.
이용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을 뒷산에 왜가리떼가 날아들었습니다.
산란철인 요즘 나무 꼭대기 둥지마다 새알이 가득합니다.
새 생명을 기다리는 어미 왜가리들은 웅크리고 앉아 알을 품느라 꼼짝도 안 합니다.
가끔 일어설 때도 목을 높이 들고 알을 지키느라 둥지를 떠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열흘가량 뒤면 둥지마다 가득한 알에서는 새끼 왜가리들이 잇따라 깨어나게 됩니다.
봄의 전령인 왜가리가 이 마을을 찾기 시작한 것은 수십 년 전부터입니다.
매년 2월 초쯤 찾아와 마을에 봄 소식을 전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00여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왜가리 배설물 때문에 성가시기도 하지만 왜가리가 오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에 불편을 감수합니다.
[이동선/마을주민 : 저 왜가리가 우리 마을을 이만큼 지켜줬는데 이제는 더 풍요롭게 될려나.]
맑은 하천과 넓은 농경지는 왜가리가 서식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때문에 이 마을의 왜가리 서식지는 지난 2005년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설정됐습니다.
이곳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 왜가리떼는 오는 10월쯤 겨울을 나기 위해 다시 남쪽으로 떠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