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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조 "기관사 공황장애 대책 마련해야"

부산지하철노조가 '도시철도 투신사고'로 정신적 공황을 겪고 있는 기관사들을 위한 복지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지하철노조는 31일 "최근 도시철도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겪는 기관사들에 대한 보호대책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도시철도에서 투신사고가 발생하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기관사는 안정을 취하는 시간도 없이 때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

또 정신적으로 공황상태에 놓인 상황에서도 대체 기관사가 있는 역까지 열차를 운행해야 한다.

노조는 "사고 충격으로 공황상태에 놓여 있는데도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바로 열차를 몰아야 하는 지금의 시스템은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사측도 이러한 여러 문제점을 알면서도 열차 지연에 대한 문책, 퇴행운전에 대한 책임을 기관사에게 강요하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도시철도에서는 이달들어 2호선에서 3건의 사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들어 전동차 앞에 뛰어드는 투신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작년 한해 12건이던 투신사고가 올해는 3월 현재 벌써 7건이나 발생했다.

한편 2007년 가톨릭대 성모병원 산업의학과가 도시철도공사에 근무하는 기관사 836명을 대상으로 특별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기관사의 우울증 유병률은 일반인의 2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4배, 공황장애는 7배나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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