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시즌이 시작되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30일 잠실 한화-LG전을 찾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관중석에서 한화 선발 박찬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 날 김 위원장이 잠실에 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박찬호의 공을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찬호의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도 실망스러웠다.
박찬호의 투구를 지켜보는 김인식 위원장의 표정에서도 걱정이 묻어났다. 박찬호가 연속안타를 맞을 때는 작게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 날 SBS ESPN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오늘 경기만으로 박찬호를 평가할 수 없다"며 "일부러 힘을 빼고 던지는것 같다. 간혹 전력으로 피칭을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볼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늘같은 구위를 갖고 시즌에 들어가면 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박찬호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시범경기 결과를 놓고 비관적이라고 볼 필요가 있나.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지금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직구가 140Km를 밑돌았지만 애리조나 전지훈련 때는 140km 중반대까지 나왔다고 했으니 두고 봐야지. 판단은 이르다"고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박찬호 바라보던 김인식 "오늘 같은 구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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