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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난청환자 급증…청력 손상 주범 '이어폰'

<앵커>

요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10대 난청이 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이어폰 꽂고 다니는 모습 그런가 보다 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청력 손상의 주범이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등하교할 때나 학원에 갈 때, 그리고 혼자 있을 때도 상당수 학생들은 항상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습니다.

외부의 소음에 방해받지 않으려고 볼륨을 최고치로 높여서 듣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덕인/고등학교 1년 : 다른 소리가 안 들리고 내 소리가 다 찬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귀에 꽂고 있으면 밖에서 친구가 얘기를 걸면 잘 안 들릴 정도로.]

이 학생도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이어폰을 귀에 달고 살다시피 했습니다.

청력 테스트 결과, 높은 주파수대의 소리를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혁진/19세 : 아르바이트 할 때 손님들이 주문하는 것 한 번씩 더 되묻고, TV를 볼 때도 볼륨을 항상 높게 켜고….]

최근 4년 동안 난청환자의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10대의 난청환자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스마트폰이나 MP3플레이어 등 휴대용 음향기기의 보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박홍준/이비인후과 전문의 : 스마트폰을 많이 쓰고, 이어폰을 많이 낄 때 일반적으로 볼륨의 50%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어떤 소음으로 인한 청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스타트 라인이 되는 거에요.]

결국 평소 볼륨을 낮추고 가급적 이어폰 착용시간을 줄이는 게 유일한 대안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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