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종이처럼 구부릴 수도 있고,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전자 종이가 나왔습니다. 전자책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서경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고 편리한 전자책. 하지만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화면이 깨질까 걱정입니다.
화면이 유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망치로 때렸더니 '쩍'하고 금이 갑니다.
선채로 책을 볼 때 높이에서 떨어뜨렸더니 역시 화면이 깨집니다.
반면 플라스틱 전자 종이는 망치로 때려도, 떨어뜨려도 화면 손상이 전혀 없습니다.
유리보다 두께는 1/3, 무게는 1/2 이상 줄었습니다.
국내 업체가 양산에 성공한 가볍고 깨지지 않고 휘어지는 전자종이는 전자책 시장의 활력소가 될 걸로 보입니다.
[김정기/LG디스플레이 부장 : 그동안에 파손으로 인해서 반품되는 율이 약 5% 되었는데 이 부분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저희 고객에게는 그만큼의 이익이 창출될 수 있고요.]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중국 업체의 전자책에 처음 적용돼 다음 달 유럽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자책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2900만 대가 팔렸고 6년 뒤엔 판매량이 지금의 3배로 늘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