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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출하 중단시 비축분 풀겠다"…양돈농가 반발

<앵커>

정부가 양돈 농가에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입 삼겹살에 무관세 수입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돼지 출하가 중단되면 비축분을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2일부터 돼지 출하를 중단하겠다는 양돈협회의 압박에도 정부는 올 2분기 수입 삼겹살 7만 톤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야외 활동 증가로 삼겹살 소비가 느는 시기인데, 국내산 공급이 달려 소비자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양돈농가가 돼지 출하를 중단하면 비축 돼지고기를 대거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입 삼겹살 재고 물량은 만 5135톤으로 20일가량 소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육가공업체와 대형 유통업체 등에 물량을 미리 확보해, 출하 중단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다만, 양돈농가의 우려가 큰 만큼 삼겹살 수입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성/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 7만 톤 수입하는 물량에 대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가격동향이나 수급상황을 봐가면서 수입시기를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식품부는 거래처가 끊기는 등의 불이익 때문에 돼지 출하 중단의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양돈 농가들이 집단으로 출하중단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설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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