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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제 범벅 녹용에 뱀까지 밀수…건강 위협

<앵커> 

이삿짐 컨테이너에 녹용과 인삼 심지어 뱀까지 몰래 들여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세관을 거치지 않은 표백제에 범벅이 된 독성 약재들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온 이삿짐 컨테이너입니다.

세관직원이 열어보니 녹용과 인삼이 가득합니다. 심지어 뱀까지 있습니다. 

찾는 사람은 많지만 국내 공급이 달려, 이렇게 밀수로 들여오는 녹용과 인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5배 가까이 급증해, 적발된 밀수 금액만으로도 정식 수입액을 추월했습니다.

[진운용/관세청 조사총괄과 사무관 : 이사물 속에 은닉되거나 심지어 원단 롤 속에 은닉하는 등 수법이 교묘해졌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몰래 들여와 유해물질에 대한 검역을 거치지 않은 녹용이나 인삼이 한약재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밀수된 녹용과 인삼은 보약이 되기는커녕 몸에 해로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박경무/한의사 : 장기적인 보관이나 외관상 보기좋게 하기 위해 표백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을 복용할 경우 몸에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주요 밀수 경로인 항만 감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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