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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관련 줄소환…'자칭 몸통' 오늘 출석

<앵커>

민간인 사찰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30일) 스스로 몸통이라 주장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합니다. 관련자 줄소환이 시작됐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증거 인멸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은 오늘 새벽 1시까지 15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증거 인멸과 입막음용 금품 전달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최종석/전 청와대 행정관 : (다른 분들한테도 연락을 취하거나 금품을 전달하신 적 있나요?) ……. (조사받는 내내 묵비권 행사하셨나요?) …….]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을 상대로 증거 인멸을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돈의 출처를 알고 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재작년 수사 때 민간인 불법 사찰 혐의로 기소됐던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도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증거 인멸 지시와 입막음용 돈 전달 등과 관련해 최 전 행정관과 이 전 지원관의 대질 심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자료 삭제에 관해 자신이 몸통이라고 주장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오늘 오전 소환됩니다.

한편 청와대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장석명 비서관에 이어 어제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민간인 사찰을 보고받지 않았고, 같은 공무원 출신으로서 돕기 위해 구속된 직원들에게 추석 금일봉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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