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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격 사퇴 "전경련 해체" 주장…대선 행보 시동?

<앵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물러나면서 전경련 해체와 양극화 해소를 주장했습니다. 연말 대선을 기대하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정부와 대기업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정부와 대기업이 사회 양극화를 방치하고 동반성장에 미온적"이라며 "더 이상 자리를 지킬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경련 해체 같은 도발적인 주장도 했습니다.

[정운찬/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 (대기업이) 과거 독재 권력과의 정경유착으로 몸집을 키웠고, 독재 권력이 사라지자 사실상 그것을 대체했습니다. 그 보호막이 바로 전경련입니다.]

대신 정치 참여 가능성은 열어 놨습니다.

[정운찬/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 국민들의 삶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어떤 방식이든 제게 주어지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에선 대선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총선 이후 새누리당에서 소외된 친이계와 국민 생각 같은 세력을 묶는 이른바 비 박근혜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겁니다.

국민 생각 박세일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위원장을 대선주자 영입 대상으로 거론했고, 한 친이계 핵심 의원은 정 위원장의 연대 제안이 있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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