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측 "우리와 무관…며느리 단독 소송"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미망인인 이영자씨와 장남 이재관 전 새한 부회장(위 사진) 측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상대로 상속 주식인도 청구 소송을 낸 사람은 사망한 차남 이재찬씨의 유족이며 자신들과는 입장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자씨와 이재관 부회장의 대리인인 이찬희 변호사는 오늘(29일) 삼성 기자실을 찾아 이영자씨와 이재관 부회장 등이 가족회의를 거쳐 앞으로 소송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이창희씨는 삼성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이며,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장남 이맹희씨의 동생으로 이영자씨와의 사이에 재관, 재찬, 재원, 혜진 등 3남 1녀를 뒀습니다.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화우 측이 여러 경로를 통해 이재관 부회장에게 접촉을 시도해온 것으로 안다"며 "이 부회장은 소송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화우 측에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소장이 접수된 후 고 이창희씨 일가가 가족회의를 열고 "이영자씨와 이재관 부회장은 물론 이창희씨의 다른 자녀들인 3남 재원씨와 딸 혜진씨도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이와함께 이재관 부회장 측은 삼성가 사람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으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도 아니고, 재기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