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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깔린 듯" 수상한 주유소 신고 쇄도

<앵커>

기름 양 속여 파는 주유소, SBS가 잡아내자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그런 주유소 더 있다는 제보가 쇄도하자 정부 차원의 합동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량을 속이다 적발된 주유소에 경찰이 다시 방문했습니다.

관련 서류부터 주변 CCTV까지 꼼꼼히 챙깁니다.

수사의 초점은 주유량을 속일 수 있도록 설치된 프로그램.

[주유소 직원 : 두 명이 왔어요.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열고 그냥 했던 것밖에 기억이 안 나요.]

설치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강성기/경기군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위조된 프로그램을 노트북에 넣어가지고 주유기에 있는 메인 보드판에 있는 프로그램에다가 연결해가지고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주유기 제조업체에서도 조작된 프로그램를 확인했습니다.

[최기헌/주유기 제조업체 상무 : 우리가 애당초 처음에 출고할 때의 제품은 아니에요. 나름대로 책을 보고 공부해서 프로그램을 짠 것 같은데….]

얌체 주유소 보도 이후 시민들의 의심 신고가 SBS와 관할 당국에 쇄도했습니다.

[김모 씨 : 눈금이 보통 때보다 많이 안 올라갔고요.]

주유량을 속인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관할구청도 적극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관할 구청 직원이 점검에 나섰습니다.

[구청 단속 직원 : 오차범위인데… 약간의 오차만 있어요.]

석유관리원도 주유량을 속이는 주유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하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주유기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점검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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