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대북식량 지원 중단…"북한 믿을 수 없다"

<앵커>

이렇게 북한이 로켓 발사를 멈출 뜻이 없다는 걸 확인한 미국은 결국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열린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국방부의 피터 라보이 아태차관보 대행은 북한과 합의했던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라늄 농축활동은 물론 미사일 실험발사도 중단하기로 약속해 놓고도 북한이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약속을 지킬 뜻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로켓발사 발표 이후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대북 식량지원 중단 결정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라보이/미 국방부 아태차관보 대행 : 대북식량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이유는 북한이 합의를 지킬 것이라는 확신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무부도 식량지원 중단 결정을 뒷받침했습니다.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이런 상황에서 (식량지원) 감시문제에 대한 북한의 얘기를 믿을 수 있을까요? 북한지도층을 위한 식량은 지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식량지원 문제를 북한의 정책을 바꾸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북미 합의과정에서 로켓 발사도 미사일 발사로 간주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북한에 알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식량지원 중단 결정의 이유가 북한의 합의 파기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