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등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말리 군사정권에 권력을 다시 민선 정부에 이양하도록 촉구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15개 국가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27일 순회 의장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말리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하는 한편 이번 주중 대표단을 말리에 보내 헌정질서를 복원하도록 군사정권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AP·AFP 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말리를 20년 전의 역사로 되돌릴 수는 없다며 군사정권이 즉각 권력을 민선 정부에 이양하도록 강조했다.
ECOWAS는 특히 필요할 경우 평화유지군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말리 쿠데타를 이끈 아마두 사노고 대위를 지지하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수도 바마코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쿠데타 이후 피신해 행방이 묘연한 아마두 투마니 투레 대통령을 타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외세의 개입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군사 정권은 한편 27일 밤 TV중계를 통해 새 헌법안을 발표하면서 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국가재건위원회가 최고 통치기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 정권은 선거가 치러질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말리는 당초 오는 4월29일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군사정권이 이를 취소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서부 아프리카 지역 "민정 이양" 말리 군사정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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