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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개국 '우리 국민' 사상 첫 투표…분위기는

재외국민 투표 5일간 실시…첫날 투표소 한산

<앵커>

헌정 사상 처음 실시되는 총선 재외국민 투표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전세계 107개 나라 158개 공관에서 우리 국민들의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첫날이어서 좀 한산하긴 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웃 도시 텐진에서 버스를 빌려 단체로 투표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김선혜/유학생 : 중국 땅에서 멀리 떨어져있지만 중국 땅에서 제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국문화원에도 오늘(28일) 하룻동안 350여 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등록이 제대로 되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희팔/재일동포 : 정확한 수속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말썽이 많은가 생각이 돼요.]

사상 첫 재외국민투표는 다음달 2일까지 6일 동안 실시됩니다.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해외 체류 국민들을 뜻하는 재외국민들 가운데 등록 절차를 마쳐 투표권을 갖게된 사람은 12만 3천 여 명.

그러나 투표를 위해선 직접 공관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등 때문에 호주 등 7개 지역의 오늘 평균 투표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참정권 확대라는 당초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우편 등록을 도입하고 투표소를 증설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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