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공장부지에 투견장을 만들어 수천만 원대의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싸움에 나선 개는 성질 사나운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서로 물고 뜯고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덩달아 흥분한 투견 꾼들도 목청을 높입니다.
수천만 원대의 불법 투견판을 개장한 일당은 51살 김 모 씨 등 8명.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장주변에 망을 보는 사람까지 배치했으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공원에서 투견꾼들과 접선해 차량으로 실어 날랐습니다.
[신지욱/진천경찰서 수사과장 : 특정인에게 문자 한 통을 보내면 그 사람들이 각 지역마다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데려오는 형식입니다.]
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엄현종/CJB, 화면제공 : 진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