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먹을 수 없는 지하수를 1급수라고 속여 팔아온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무려 10년 동안 이 물을 팔아서 2억 원 가까이 챙겼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물탱크에 연결된 자동판매기에서 사람들이 동전을 넣고 물을 받아갑니다.
700원만 넣으면 1급 식수 10리터를 받아갈 수 있다고 알려져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10년 간 애용했던 자판깁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나오는 물은 1급수는커녕 먹을 수 없는 물로 판명됐습니다.
64살 김 모 씨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최근까지 약 10년간 경기도 포천에 있는 전답에서 취수한 지하수를,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 일대 아파트 주민들에게 팔아 1억 9천2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김씨는 먹는 물 제조에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취수원은 과거 양계장이 있던 곳으로 생활쓰레기와 화학 용품 용기가 쌓여있는 등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의 전답에서 지하수를 취수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식수로서 최종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먹는 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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