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서부터 제품생산과 유통까지 한 업체가 모두 운영하는 방식을 SPA라고 한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업체들이 대표적. 이들은 국내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100개에 육박하는 매장을 열었고, 진출 첫해인 5000억 원 매출에서 1조 9000억 원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불황 속에서 이들 글로벌 SPA 업체들이 날아오르고 있는 사이, 한국 패션 업체들은 어떨까? 중저가의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동대문 패션센터의 점포는 30%가 공실이다. 그리고 글로벌 SPA 브랜드가 큰 상권과 백화점까지 차지하면서, 그 자리에 있던 중소기업과 디자이너들까지 밖으로 내몰렸다.
거기에, 패션산업을 육성해야 할 서울시는 올해, 매년 진행해왔던 세계 최대의 패션 행사인 파리 '트라노이' 참가 지원을 일시 중단해, 참가 예정이었던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갔다.
거대 자본으로 한국 패션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 의류. 유행 주기가 빨라지면서 아까운 옷들이 버려진다는 비판 속에서도, 소비자들은 싼값에 최신유행의 옷을 내놓는 패스트 패션에 점점 더 몰려들고 있다.
현장 21에서는 SPA 브랜드의 대공습이 한창인 2012년 한국의 패션시장과 위기에 빠진 한국 패션산업을 진단한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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